올해로 3년째 귀농원의 절임배추를 주문해서 김장을 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그래도 후회 없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품질과 기타 부분에서 만족을했습니다
뭐 약간의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을 할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좋았습니다
어제 세번째 절임배추를 받아서 개봉을 하는 순간
어! 이건 조금아닌데라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보통 김장을 한다고 하면 올해는 몇포기나 할까
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집은 올해 40~45포기 정도를 하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예약주문을 했을대 20kg 박스당 7-8포기 정도된다고
상품을 소개를 해서 6박스 정도면 되겠다 싶었는데
도착해서 확인한 포기수는 한박스당 5포기 정도 뿐이더군요
거기에 물이 안빠져서 완전 홍수에 배추 믿둥은 절임상태가
덜되어 양념속을 넣으려고 벌리면 툭툭부러지고.. 휴~~
이번 배추는 너무나 실망이었습니다.
김장 양념이 하도 많이 남아서 오늘 부랴부랴 무를 사서
무김치에 남은 양념을 사용했네요.
어머니께 어찌나 죄송하고 민망하던지..
서로 말없이 조용히 김장만하고 끝냈네요.
사장님께 조금 섭섭하네요.., ㅜㅜ
산이농원 2011/12/04
안녕하세요 정범님!! ^^*
먼저 정말 죄송해요!!
절임배추를 받으셨을때 그런 기분이 드셨다면 정말 ... 많이 실망스러웠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김장배추라는 것이 .. 일년동안 드실 중요한 음식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가시는 것은 두말 할 것이 없죠!!
해마다 좋은 배추. 좋은 소금, 정성것 씻고 포장해서 보내드리고 있는데..
저희도 올 해 같은 해는 처음인 것 갔습니다.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보통은 11월이면 겨울날씨가 되야하지만 올 해는 12월이 되서야 추워지기 시작하네요!!
날씨얘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농사라는 것이 하늘을 보고 하는 직업이라서요..
11월이 되면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되어야 배추가 적당히 크고 맞이 들텐데요...
초여름날씨였던 올해 11월은 배추가 크는데 지나치게 좋았어요!!
배추포기가 크기때문에 박스에 포기수가 덜 들어가게 된 것이구요!!
배추를 따다가 반으로 잘라 배추속에 소금을 넣고, 뿌리쪽에 소금을 넣은 후 간수를 넣고 이틀동안 절인 후 3일째 지하 100m 암반수로 4번에 걸처 손으로 깔끔하게 씻은 후 5시간 정도 물을 뺀 후 발송해 드리고 있어요!!
절임배추라는 것이 간수부터 세척까지 물에서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섯시간동안 물을 뺀다 하더라도 물은 생기기 나름이라 생각됩니다.
.... .. 속이 꽉찬 배추는 속 소금을 조금더 넣고 절이고, 이틀동안 배추를 절이기 때문에 고루 잘 절여지는 편인데..
3년동안 믿어주시고 구입해 주셨는데... 실망을 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올 해는 모든 것들이 비싸져서 도시뿐만이 아니라 시골에서 참 힘든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차라리 공산품처럼 딱딱 규격에 맞추어 나오는 재품이라면 정말 속이 편할 것 같아요... --;;
산이농원이 홈페이지를 개설한지가 5년이 됐네요..!!
그동안 쭉~ 사장님 처럼 산이농원 가족이 되어 구입해 주셔서 이렇게 열심히 농사를 짓을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농산물에 문제가 있을 때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일들로도 저희 산이농원은 100%로 환불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정말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좋은 농산물과 정성을 드리는 마음에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